낮은 곳으로부터의 연대와 혁신(2): 사회적 경제는 사회적 신뢰를 먹고 자란다.(김종걸 한양대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교수)
1. 이기심의 공간으로서의 시장
모든 상품생산은 인간의 필요와 욕망을 충족시키는 행위다. 빵은 배고픔에서, 두툼한 외투는 추위에서, 그리고 의사의 진료는 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란 상품의 생산과 교환이 곳곳에 침투한 사회를 말한다. 사회는 극도로 분업화되고, 모든 생산물은 시장을 통해 교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