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의 제4대 이사장 한금희입니다.

저는 18년동안 조합원활동을 통하여 아이쿱생협이 협동으로 사업하고 운동하는 것을 경험해 왔습니다. 조합원의 경영참여인 조합비 제도가 가입의 문턱으로 여겨져서 원망스러울 때로 있었습니다. 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고, 현장에서 조합원의 협동을 조직하고 실현해야 할 임원으로서의 실력과 자격을 갖추고 성장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쿱생협이 일군 역사의 현장에 함께 했던 감동은 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작은 벽돌 한 개를 보탰을 뿐인데 협동의 힘은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아이쿱생협은 100년 협동조합 선구자들의 지혜을 이어받아 새로운 협동조합운동의 장을 열며 30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아이쿱생협 집’에서 ‘SAPENet 마을’로 협동의 고리를 확대하였습니다. 새로운 사업과 운동이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전국의 아이쿱생협과 조합원과 활동가가 연결된 SAPENet은 ‘협동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텄습니다.

이 길에서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는 ‘아이쿱생협의 싱크탱크와 한국 협동조합운동의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기후위기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정보통신기술이 혁신을 거듭하는 현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협동조합의 실천과 연구가 융합된 창조적이며 과학적인 협동조합 연구기관으로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연구행동으로 기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