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포지엄 후 찍은 단체 사진

한국생협연구소의 설립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4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서울 대방동에 있는 서울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 기념식과 『한일 생협조합원 의식조사 결과 발표』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하였다. 전국에서 우리 생협의 조합원과 활동가, 직원뿐만 아니라 한국여성민우회생협과 한살림, 생협전국연합회, 두레생협연합회 소속 조합원, 활동가 등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여 좋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1부 기념식은 연구소 운영위원인 김은혜 이사장(부천생협)의 사회로 진행 되었는데 “협동조합 운동을 위해 헌신하고 애쓰신 분들을 위한 묵념”에 이어서 연구소 김주숙 소장의 인사말과 일본(재)생협총합연구소의 후지오카 타케요시(?岡 武義)전무 그리고 한국생협연합회의 이정주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고 이건우 선생님의 유족이 한국생협연구소에 책을 기증한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이건우 선생님은 평소에 협동조합과 생협, 신협 등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을 하셨고 관련 일본 서적을 많이 모아두셨는데 가족들은 생협, 협동조합 운동의 발전을 위해 이 책들을 한국생협연구소에 기증하셨다. 이에 한국생협연구소에서는 연구소 내에 “고 이건우 선생 기증 문고”를 만들었고 이건우 선생님 유족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하였다. 한편 이 문고를 만드는데 필요한 책장 중에 1개는 생협아카데미 1기생들이 기증하여 더욱 뜻 깊게 하였다.

이어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생협 조합원 의식 조사 발표와 한국생협연합회 조합원 소비생활과 의식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일본의 발표자인 일본(재)생협총합연구소의 연구원 치카모토 사토코(近本 總子)는 1994년 첫 조사부터 제안하고 기획하고 조사를 해 온 연구원으로써 일본 생협 조합원들의 의식과 소비 형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였다.(통역 : 한국생협연합회 국제부팀장 이은선) 논찬자로 나선 여성민우회생협의 김자현 상무이사는 3년 마다 실시하는 이런 조사가 주는 의의와 일본 생협이 한국의 생협에 미친 영향 그리고 이후 지속적인 교류가 되어 양국 생협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한국생협연합회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협 조합원들의 소비 실태와 의식에 대한 조사”는 (주)아이알씨조사연구소 김성오 대표와 한국생협연구소 김주숙 소장이 나누어서 발표하였다. 김성오 대표는 조사를 하게 된 배경과 목적 그리고 조사 설계와 설문 작성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김주숙 소장은 물품과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 지역 생협과 연합 활동에 대한 이해와 참여 그리고 환경, 사회의식 등 문항에 대한 응답 결과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해석과 의미 그리고 제언 등을 발표하였다.

발표에 이은 토론은 충남대 경제학과 박진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토론자로 나선 (사)한살림의 조완형 상임이사, 생협전국연합회 이재욱 정책위원장, 농협유통 박혜성 친환경 팀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정은미 부연구위원 등은 조사 내용과 해석에 있어서 보완해야할 점을 먼저 이야기하였고 이번 설문 조사의 결과에서 나타난 조합원들의 바람과 요구가 생협의 물품 사업과 조직 활동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반영되도록 해야 하며, 이후에도 조합원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한국생협연합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