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의 단상 – 경비원과 예술이 만날 때(이정주,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이사장)
“딩동”, “누구세요?” “경비원입니다”
문을 열자 우리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우편물을 전해 주었다. 전 날 택배 온 것을 맡았다가 가져다 주신 것이다. 죄송한 마음에 “어제 갔을 때 안계셔서 그냥 들어 왔네요. 죄송해요.”
그런데 아저씨는 갑자기 환히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오늘은 기타치러 안가세요?” “네?”
“아, 네…ㅎ”
나는 순간, ‘아저씨가 평소에 내가 기타 가방을 들고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계셨구나.’ ‘정말 나이 들어 뒤늦게 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