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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걸
김종걸 한양대학교 교수
박근혜와 제가 같은 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정치인을 불신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그 배경은 천지차이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당한 정치행위조차 폄하하고 분열시킵니다.
저는 우리 촛불의 염원이 또 다시 배반당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그런 불안감의 반영입니다.
올해는 촛불이 염원하는, 나누고 평화롭고 발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런 기분좋은 정치인이 꼭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찬호
김찬호성공회대학교 교수
“삶에 희망이 있다는 말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지난 시간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중에서)
꿋꿋이 걸어온 생협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앞길을 탐색하는 연구소의 작업이 더 나은 세상을 빚어가는 주춧돌이 되리라 믿습니다.
2017년도 경쾌하고도 육중한 발걸음으로!
김창진
김창진성공회대학교 교수
협동조합은 신뢰의 기업, 신뢰의 결사체입니다.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새롭게 출발합시다.
염찬희
염찬희성공회대학교 교수
“지식보다 지혜”
지식을 많이 쌓으려하기 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협동조합인이기 때문에 그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더욱 그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 한해를 마무리하려니 그 생각이 더 절실합니다.
위기입니다. ‘위기는 기회다’를 금언 삼아 스스로를 다잡으려합니다. 모든 위기가 다 기회인 것은 아닌 것을 알기 때문에, 지혜롭고자 합니다. 함께 모여 생각을 모으면 돌파구가 보이지 않을리 없습니다. 약자를 우선 배려하는 따뜻한 세상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훈
이상훈성공회대학교 교수
신뢰를 통한 질적성장!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이자 경쟁력은 신뢰라고 봅니다. 사회적 경제 조직, 특히 협동조합의 양적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성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질적성장을 협동조합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키워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사회 구성원들이 협동조합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선이 많습니다. 즉, 협동조합들이 경제적 가치와 아울러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질적으로 日進月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협동조합들은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이고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를 한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여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영환
이영환성공회대학교 교수
온 나라가 몸살을 앓은 한 해였습니다.
넓게 보면 나라 새로 세운지 불과 수십 년, 나라를 제대로 세우는 진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나라의 기초가 든든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이쿱도 시련의 한 해였는데, 잘 극복해서 든든한 사회적경제의 기둥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일영
이일영한신대학교 교수
백척간두진일보…
사회적경제 현장은 물론 나라 안팎이 어렵습니다. 서두르지도 말고 좌절하지도 말고 뚜벅뚜벅 나아가야 겠습니다.
정은미
정은미한국농촌경제연구원
물탄개과 物憚改過 잘못을 고치기에 우물쭈물 하지마라
과즉물탄개 過則勿憚改 잘못이 있다면 그 잘못을 고치는데 망설여서는 안된다
지난 4년 무정부 상태였던 정권을 무릎꿇게 한 촛불 시민이 자랑스러운 2016년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돈과 권력의 오만함이 만든 우리 사회 곳곳의 독버섯과 비뚤어진 관행을 바로 잡는 일은 이제 시작입니다. 올해 아이쿱생협에서 발생한 물품관련 사건/사고는 충분히 예견된 일입니다. 아이쿱이 지난 20여년간 노력해 온 물류체계, 인증체계 외에도 경영진과 직원, 공급자와 수요자라는 사람과 사람의 신뢰체계가 아직 미성숙하다는 반증입니다. 이제는 참여하는 사람들 간의 소통과 믿음, 행복감을 높이는 일에 관심을 두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