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iCOOP협동조합연구소 제21차 포럼 개최

Author
icooprekr
Date
2015-06-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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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조합원 활동가 교육 현황, 평가'란 주제로 지난 19일 신길동 iCOOP생협연합회 교육장에서 제21회 포럼을 개최했다.

연구소 염찬희 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연구소 정병호 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 연구를 진행해 온 정해진(고려대학교) 연구원이 발제를 맡았으며, 안양율목생협 권미옥 이사장, 부산푸른바다생협의 김영숙 감사, 교육위원회 이경선 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후 전체 포럼 참석자들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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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 소장(가운데)은 포럼이 진행되기에 앞서 "교육의 의미는 협동조합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어떤 방식으로 교육내용이 설정되고 또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교육은 교육 내용이 협동조합운동의 방향성과 일치하고, 모든 참여원들에게 교육 효과가 퍼져서 협동조합이 확산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서 기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연구원(오른쪽)은 '아이쿱 생협의 교육현황, 그리고 교육만족도 및 효과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해진 연구원은 "설문조사와 인터뷰 조사를 통해 얻은 교육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고 활동가들은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나 개선점을 이야기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생협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매우 의미가 있으며, 초기의 교육프로그램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구 조사 결과, 가장 만족도가 높은 교육은 생협 아카데미 교육과 인문학 꼴레지오 교육이었는데, 특히 인터뷰에 참여한 활동가들 대부분은 가장 좋았던 교육으로 생협 아카데미 교육을 꼽았다. 이러한 교육은 공통적으로 생협과 직결되는 내용보다는 활동가들의 의식과 삶을 바꾸는데 많은 영향을 주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생협의 교육에 대한 제언으로 ▲초급단계의 교육 또는 일반신입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단위 기초교육과 마을모임지기 교육의 보완이 필요하다. ▲지역조합에서 주취하는 교육, 또는 위원회 자체교육 등의 개별적 교육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합회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 그리고 보완이 필요하다. ▲생협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과 삶과 관련된 실천적인 내용을 각각의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과 용도에 맞추어 균형 있게 재배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교육의 단계 및 교육대상과 관련한 보다 정확한 체계를 정립해야한다. ▲내부강사를 양성하기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그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마련 또한 필요하다. ▲생협 교육 전체를 관할하는 교육관련 기관을 마련하여, 활동가 교육을 비롯한 생협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의 내용과 진행경과를 일괄적으로 파악하고, 그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단계별‧대상별로 구성되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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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토론에서 안양율목생협 권미옥 이사장(왼쪽)은 "연합회 교육팀, 교육위원회와 연구소 세 주체가 자기 목표를 세우고 보다 체계적으로 교육을 담당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생협의 이론을 초급 활동가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부산푸른바다생협의 김영숙 감사(가운데)는 스페인 몬드라곤, 영국 Co-operative college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iCOOP생협에서 교육에 대한 단계적 정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교육위원회 이경선 위원장(오른쪽)은 조합원의 교육동기를 충족시킬 수 있는 iCOOP생협의 교육을 언급하며 지역조합 위주의 코스형 교육 시도가 필요하며 지역사회 내에서 강사진을 발굴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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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미옥 이사장, 김영숙 감사, 이경선 위원장, 정해진 연구원, 염찬희 연구위원

발제자와 토론자의 발표에 이어 패널과 포럼 참석자간의 전체토론에서는 "생협이 지역과 만날 때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인문교육 내용 속에 생협과 지역이 만날 때 어떤 다양한 실천이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 "연합회 차원의 교육 이전에 지역조합의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지역 내에서 단계별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틀이 필요하다고 본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협동조합의 제 5원칙인 교육, 훈련과 제공정보에 입각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참여도가 높은 생협 교육을 구상하기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 모습을 되돌아봄으로써, 생협 교육의 제2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