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소비자의 힘(이선옥 생협평론 편집위원)
2010년도에 윤리적 소비 공모전 실무를 맡아 일했다. 학생과 일반 부문으로 나눠 응모한 수기들을 분류하고, 1차 심사작을 걸렀다. 윤리적 소비라는 개념이 아직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글은 선생님이 권해서 쓴 것 같은 ‘공모전용 글쓰기’의 냄새도 많이 풍겼다. 윤리적 […]
2010년도에 윤리적 소비 공모전 실무를 맡아 일했다. 학생과 일반 부문으로 나눠 응모한 수기들을 분류하고, 1차 심사작을 걸렀다. 윤리적 소비라는 개념이 아직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글은 선생님이 권해서 쓴 것 같은 ‘공모전용 글쓰기’의 냄새도 많이 풍겼다. 윤리적 […]
세월호 참사의 여파 속에서 협동조합 관계자들의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뉴스가 들려왔다.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일부 신용협동조합을 사금고처럼 이용해 온 의혹을 금융당국이 적발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 세운 신협이 유 전회장과 자녀 등에게 특별한 […]
내가 가진 편견 중 하나가 협동조합 운동은 온건하고, 개량주의적이며, 부르주아지들의 운동이라는 편견이다. 어쩌다 이런 편견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체제를 근본부터 갈아엎기 위해 무장투쟁도 불사하는 혁명운동에 비해, 협동조합 운동은 어쨌든 체제 내의 생존과 번영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 그런 선입견을 가지게 […]
쌀 시장 전면개방이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993년 우르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이 타결되고 1995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정문이 정식으로 발효되었다. 그리고 선진국으로 분류된 나라들은 6년(1995∼2000년), 한국을 포함하여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된 나라들은 10년(1995∼2004년) 동안의 의무이행계획서를 제출했고, 제출된 계획서에 따라 의무를 이행하였다.
한국은 쌀에 대해서만큼은 농업협정문에 규정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