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밀 소비확대를 위한 정책포럼 개최

Author
icooprekr
Date
2015-06-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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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밀 소비확대를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산밀 소비확대를 위한 정책포럼』이 30일(화) 오후 1시 30분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국산밀 소비확대를 위한 실사구시적인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이번 정책포럼에는 농어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공동대표 강기갑․김영진․이인기)과 (사)국산밀산업협회 임원 및 회원을 비롯하여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국산밀 생산자, 국내 주요 밀 가공ㆍ유통업체 관계자, 학교급식 관계자, iCOOP생협 조합원 및 임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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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산밀산업협회 이정찬 이사장(왼쪽)과 (사)iCOOP생협연대 신복수 회장은 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년간 우리밀을 살리기 위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노력하셨다. 앞으로도 우리밀의 목표 달성과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주체들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국가 식량안보 차원의 대체식량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국산밀의 자급목표 달성과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의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과제인 국산밀 소비 확대의 중요성과 실현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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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석원 중앙대학교 교수, 임춘선 (주)CJ제일제당 솔루션센터장, iCOOP생협연합회 오항식 사무처장.

포럼의 발제자로 나선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국산밀 소비확대를 위한 정책방안'이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윤 교수는 '우리 밀 소비확대를 위한 정책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밀 생산 증대에 따른 수요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발제문을 통해 "1인당 연간 국산밀 소비량은 90년 29.8kg에서 2010년 31kg으로 큰 변동이 없으나 국산밀 생산량은 2000년 2천여톤에서 2010년 3만 5천톤, 2011년 6만 5천톤(추정) 등 꾸준히 증가 추세로 앞으로 국산밀 생산량이 10만톤(2012년), 19만 5천톤(2015년)으로 증가할 경우 단기적으로 급증하는 국산밀 생산과 함께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가 남게 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방향으로 ▲국산밀 생산 확대를 위해 10% 자급과 소비시장이 활성화 될 때까지 국산밀 수매 또는 공공비축제 도입 ▲소비확대와 수요 창출을 위해 10% 자급과 소비시장이 활성화 될 때까지 대형 수입제분업체의 우리밀 시장참여 적극 유도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생협과 민간, 그리고 중소규모 사업체 및 유통주제들의 역할을 지원하고 활성화 할 수 있는 제도 마련 ▲품종개발 등 품질제고 지원 ▲자조금 조성과 홍보 강화 ▲학교급식, 군인급식, 기관급식 등 공공급식과 연계 ▲밀 원산지 표시 및 품질인증제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산밀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정(국산밀산업협회 2011.2)되며, 국산밀 가격은 수입밀 가격의 약 1.6배~2.7배 수준이다.

윤 교수는 '국산밀 수요 확대를 위한 시장분석 및 소비자 설문조사'(국산밀산업협회 2011년)를 인용 "국산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학력이 높은 계층과 30~40대 계층에서 구입 빈도가 높으며 국산밀을 구입하는 가장 큰 동기는 안전성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국산밀은 주로 밀가루, 빵류, 라면류가 주축을 이루고 국산밀 제품은 제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가격이 비싸며 외식점이 없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수입밀 제품 대비 국산밀 제품의 적정가격 수준은 약 1.3배였으며, 국산밀 전문회사의 제품과 대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크게 차이가 있었다."고 설문조사의 결과를 전했다.

윤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임춘선 (주)CJ제일제당 솔루션센터장이 '기업의 국산밀 소비확대 노력과 사례', 오항식 iCOOP생협연합회 사무처장이 '생협의 국산밀 소비확대 노력과 사례'란 주제로 국산밀 소비 확대를 위한 일반기업과 생협의 실천사례와 성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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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기훈 과장, 김기종 과장, 유재흠 상임이사, 이의옥 부회장. 허헌중 대표이사

이날 토론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산업과 김기훈 과장(국산밀 산업육성 대책-생산, 유통, 소비의 균형적 동반성장을 통한 소비 활성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국산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연구 성과), 부안우리밀영농조합 유재흠 상임이사(우리밀 생산체계 정비와 소비 촉진), 전국학교영양사회 이의옥 부회장(국산밀 소비확대를 위한 활성화 방안-학교급식을 중심으로), (주)우리밀 허헌중 대표이사(소비확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부정책 추진과 관련 주체 간 연대 활성화)가 토론자로 나서 국산밀 소비 확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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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와 토론자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정원각 국장의 사회로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종합토론이 이어져 국산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번 포럼은 농어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공동대표 강기갑․김영진․이인기)과 (사)국산밀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국산밀산업협회와 (사)iCOOP생협연대가 주관했다.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 SPC·(주)밀다원, (주)CJ제일제당, (사)대한영양사협회가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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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포럼에 앞서 국산밀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8일까지 (사)국산밀산업협회가 추진한 '국산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슬로건 공모전' 당선자 시상식도 가졌다. 선정된 슬로건(1등 : 건강한 밥상, 행복한 세상-우리밀이 만들어갑니다.)은 향후 국산밀 소비확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버스, 지하철 광고 등의 광고문구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