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혁신사 : 달걀, 소금, 함께살기
신성식, 염찬희 지음 사회과학| 193쪽| 148X210mm | 16,000원 ISBN 978-89-98642-76-1 | 2024년3월28일 출간 책소개 아이쿱의 혁신사를 책 한권에! 이 책은 1997년, 6개의 지역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모여서 시작한 아이쿱에 관한 이야기를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바라본 책이다. ‘달걀’, ‘소금’, 함께살기’가 아이쿱의 혁신사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저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달걀 아이쿱생협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흔히 유기농 달걀을 꼽는다. 그것은 친환경유기농식품 생산과 소비를 선순환시켜온 이름하여 ‘윤리적 소비’를 선도했던 생협, 특히 아이쿱생협의 초기 20년 이라는 시대의 중요한 상징이기도 하다. 달걀은 그 상징성도 있지만, 이 시기의 시작과 끝에 달걀이 있었다. 달걀에서 살충제가 검출되는 사건으로 한국 사회가 몇 달 동안 몸살을 앓았는데, 살충제 묻은 달걀을 하루에 2.6개 먹어도 건강에 문제없다는 정부의 발표는 찰나적 순간이었다. 그 발표가 아이쿱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달걀’ 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금 2010년 전반까지만 해도 환경문제는 토양 문제에 집중되어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토양 오염에 국한되지 않고 대기오염과 해양오염, 수질오염까지 모든 층위에서 환경오염은 심화되었다. 전 세계뿐 아니라 한국의 환경 변화 상황은 인간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오염원을 대지에 국한하지 말고 해양과 대기 오염까지 확대해서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하기에 충분했다. 아이쿱생협은 친환경 유기식품을 기반으로 바디버든의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나섰으며, 그 과정은 결국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함께 실천하는 라이프케어로 확장 되었다. 그 내용이 ‘소금’과 ‘치유’라는 제목으로 2017년부터 2023년까지의 현재 시기를 다루는 두 번째, 세 번째 장에 담겨 있다. 함께살기 아이쿱은 그동안 해오던 친환경유기농산물 공급만을 고집하지 않고, 사회의 변화와 함께 생겨나는 조합원의 새로운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럿이 함께 할 협동조합 운동, 새로운 협동조합 운동을 시작하였다. 아이쿱은 현 시기 새로운 필요로 ‘암’에 주목했다. 암을 예방하고 암에 걸렸던 사람이 다시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일을 개인 차원의 문제로 이해하기 보다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했다. 라이프케어 운동은 암을 예방하는 채식 위주의 건강한 생활 습관 을 통해 나와 지구 환경까지 건강하게 지키는 새로운 생활 문화를 만드는 운동이다. 라이프케어 운동에 참여하는 회원은 매월 회비를 납부하고 암 예방, 암 재발방지를 위한 생활 관리 서비스를 받는다. 암을 예방하는 생활로 바꿨음에도 암이 생기면 공동치유기금을 통해 치료와 생활을 보장한다. 따라서 라이프케어운동은 암 예방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비영리 상호부조 생활운동이자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라이프케어운동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 수 있을까를 상상해본 ‘구례실험’이 네 번째 장이다. 관련 주제인 농촌 노인 돌봄 현실을 학술적 에세이 형태로 구성하고 있다. 협동조합이란 협동조합이 무엇이냐를 정의할 때 조직을 그릇으로 이해 한다면 거기에 뭘 담느냐 하는게 본질인데, 어느 날부터 내용인 본질은 사라지고 그릇만 남아 여기까지 오고 있다고 저자들은 얘기한다. 마지막 장인 ‘대담’에서 아이쿱의 정체성 전환에 따른 협동조합의 역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쿱혁신사: 달걀, 소금, 함께살기』는 아이쿱 협동조합이 각 시기별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협동조합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목차 1. 달걀 2. 소금 3. 치유하는 삶, 치유되는 몸 4. 구례실험 [대담] 급변하는 사회와 생협의 대응: 아이쿱생협의 혁신 방향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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