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의 대가(공정경, 아이쿱생협 언론활동팀)
1년이 지났다.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의 대가>가 작년 6월 출간됐다. ‘불평등’은 더는 비주류의 단어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자들의 모임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소득 불평등 문제는 중심 화두다.
저자의 목표는 소박하다. 불평등을 한 번에 없애고 완전한 기회의 평등을 달성하자는 게 아니라, 불평등의 수준을 완화하고 […]
1년이 지났다.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의 대가>가 작년 6월 출간됐다. ‘불평등’은 더는 비주류의 단어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자들의 모임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소득 불평등 문제는 중심 화두다.
저자의 목표는 소박하다. 불평등을 한 번에 없애고 완전한 기회의 평등을 달성하자는 게 아니라, 불평등의 수준을 완화하고 […]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 맞나?”
6월 11일 밀양송전탑반대농성장에 있던 여든 살 할머니 입에서 나온 질문이다. “우리 팔아먹은 이장은 당연히 죽일 놈 맞다. 그렇다 치고, 그 위에 똑똑한 정치인은 뭔가? 이장 꼬신 한전하고 시장하고 정치인은 뭐냐고…우린 이렇게 위험한지 몰랐다. 아무도 얘기 안 해줬다. […]
햇볕을 쬐고 싶다. 농사일에 항상 거무튀튀하고 거칠었던 할머니의 피부는 요양원에 들어온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아 뽀얘졌다. 평생 가져 본 적 없는 하얀 피부다. 요양원이 상가건물 2층에 있어 몇 날 며칠을 기다려도 바깥 공기와 따사로운 햇볕을 직접 쬐기가 어렵다. 할머니가 […]
가슴 속 풀리지 않은 질문 하나가 있었다. 답을 찾지 못해 답답했던 차에 한 인문학 저자를 만났다. 얘기하던 중 저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내가 대학 다닐 때는 묵직한 책도 읽고 토론도 일상적으로 했는데, 요즘 대학생들은 전혀 그런 게 없어요. 쯧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