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엑스포 ‘밀라노 헌장’ 식량에 대한 권리 담아 발표

5월 1일 밀라노 엑스포에서 식품, 기아문제에 대한 “밀라노 헌장”을 발표했다. 밀라노 헌장은 “굶주림 없는 세계는 가능하다”는 모토 아래 각 시민, 시민사회, 기업, 정부, 국제기구 등의 관심을 촉구한다. 특히 ‘식량권’을 근본적 인권으로 인식하며, 식품, 깨끗한 물과 에너지 접근권 부족이 인간존엄성 침해라고 간주한 바탕 위에서 식량에 대한 권리와 식량주권을 지키는 활동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헌장은 밀라노 헌장의 원칙과 실천에 전념할 것과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지원을 확인했다.

“지구를 먹이고, 생명에 에너지를(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이라는 주제 하에 진행된 밀라노 엑스포에서는 엑스포 역사상 처음으로 과학자, 시민사회 조직, 엑스포 참가조직 등 5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총회 ‘아이디어 엑스포(The Expo of Ideas)’를 통해 밀라노 헌장의 대강을 결정하고 이를 다듬어 발표했다. 모든 참여 과정은 ‘식량에 대한 권리’라는 맥락에서 이루어졌으며, 현재 문제에 대응하려는 시도를 담고자 했다. 위 헌장은 10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밀라노 엑스포(Expo Milano 2015)는 올해 10월 30일까지 진행될 140여 개국의 참여 속에 어머니 지구와 지구와의 균형을 존중한 가운에 모두를 위한 건강하고 안전하고 충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와 기술을 경험토록 하는 국제 엑스포다. 세계 엑스포의 주최도시로선정되면서 이탈리아는 지구와 생명, 식품을 아우르는 “지구를 먹이고, 생명에 에너지를”을 핵심주제로 선정하고 6개월 동안 엑스포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ICA는 7월 12-14일 밀라노 엑스포의 일환으로 “협동조합: 지속가능발전과 기아제로 임파워(Co-operatives: Empowering peopl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and zero hunger)’을 주제로 공개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회의는 세계식량기구(FAO), 이탈리아 콘프콥(Confcooperative), 일본 젠큐, 국제소비자협동조합연맹(CCW), 국제농업협동조합연합(ICAO)과 공동으로 개최되며, 기아문제, 농촌 커뮤니티 지원, 환경 지속가능성, 음식물 쓰레기, 식품사슬 안전, 무역협정 등 주제를 다룬다.

참고: 밀라노 헌장 http://carta.milano.it/en/
밀라노 엑스포 http://www.expo2015.org/en/learn-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