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서 응답으로, 트렌토의 두 가지 추억 - OECD 협동조합 콘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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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회차 트렌토 방문이 결정되었다. OECD로부터 아이쿱자연드림의 사례를 발표해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했다. 장소는 바로 이탈리아 트렌토. OECD라고? 게다가 트렌토라니!
나는 아이쿱생협연합회에 이어 iN라이프케어이종협동조합연합회(이하 라케연합회)에서 조합원 대표로 활동하면서 주로 국제적인 연대 활동은 ICA(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를 중심으로 하고 있던 터라 우선 OECD에서 협동조합에 관심을 두고 컨퍼런스를 한다는 것이 매우 기뻤다.
기후 위기에 따른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협, 혁명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산업과 일상의 변화, 저출생‧고령화가 가져온 인구 구조의 변화와 지역소멸 문제 등 개인이 쉽게 대응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전 세계가 직면한 상태다. 이런 문제의식에 대한 중요한 해결 방안으로서 '협동조합의 관점'이라는 OECD의 시도는 얼마나 적절한가! 게다가 그 자리에 우리 협동조합이 초대되었다는 사실에 어찌나 가슴이 뛰었는지!
한국의 소비자생협은 주로 친환경유기농산물을 중심으로 안전한 식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주요한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아이쿱생협은 2018년 이후에는 친환경 농산물, 안전한 가공식품의 공급을 넘어 '치유와 힐링의 자연드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합원들의 삶의 전 과정에서 건강한 삶을 돌보는 협동조합으로 나아가기를 선언하고 해마다 혁신적인 사업과 활동을 시도했다.
이러한 조합원들의 노력은 다양한 항암‧치유 식품의 개발, 괴산 자연드림 파크 공동시설의 확장, 특히 암재발방지 요양병원 설립과 체계적인 운영 및 각종 만성질환 치유 챌린지 참여자들의 성공적인 호전 사례로 이어졌다. 아이쿱자연드림의 생명돌봄 운동은 더 건강한 삶을 바라는 많은 조합원의 꿈을 담고 있다. 이미 발병한 상태에서 재발을 막는 것 또한 예방의 한 차원이다.
우리는 좋은 생활 습관에 필수적인 식이(치유식품)와 운동, 공동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질병 예방을 '협동'의 방식으로 꾸려 나갈 것이다. 우리는 협동조합을 통해 단순히 시장의 작동방식을 바꾸는 것을 넘어 우리 삶의 방식, 서로를 돌보는 방식을 바꿔 나갈 것이다.
(참고 : 관련 보도 - 배움에서 응답으로, 트렌토의 두 가지 추억 [LIFE 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