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협연구소 제4회 포럼, 생협아카데미 후속교육

Author
icooprekr
Date
2014-09-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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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의 사례와 향후 과제“ 한국생협연구소는 2007년 2월 13일(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NGO센터에서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의 사례와 향후 과제 ”라는 제목으로 제4회 포럼을 열었다. 연구소 정원각 사무국장의 사회로 한국생협연합회 김근희 급식위원장이 ‘한국생협연합회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사례와 이후 과제’ 그리고 학교급식전남운동본부 정연국 운영위원장이 ‘전남 학교급식 지원 사업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하였다.



토론자로는 학교급식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김정택, 전라남도 산지유통계장 김형덕, (사)한살림 급식위원회 간사 오세영, 농협중앙회 급식e쇼핑팀 차장 윤재만, 농림부 친환경농업정책과 사무관 이상집, 안양서초등학교 영양사 허원회가 참여하였고 전국의 조합원, 활동가, 직원 그리고 한 살림, 학교급식국민운동본부 관계자, 수도권생태육아공동체 이사장, 언론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 농업의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학교급식에 친환경우리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에 이번 포럼에서 친환경우리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사례를 살펴보고 앞으로 학교급식에서 친환경우리농산물이 널리 안정적으로 공급, 소비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날 첫 주제 발표를 맡은 김근희 급식위원장은 한국생협연합회․연대의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공급의 경과와 사례를 설명하고 평가하였다. 먼저 육류와 가공식품을 적게 사용하여 전통식단에 가까운 식단을 이용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비용을 줄여서 더 많은 친환경우리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두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정연국 위원장은 전남 학교급식 지원 사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의 활성화를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두 발제자 모두 친환경우리농산물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학교급식 식재료비를 지원하거나 급식에 관련된 인건비, 운영비 등의 경비를 정부가 부담하여 학부모가 내는 학교급식비가 100% 식재료비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정택 공동대표가 일시적인 사업에 그치지 않고 생협에서 꾸준한 사업으로 정착되기를 바랐고, 김형덕 산지유통계장은 학교급식을 위한 재정마련의 어려움과 노력을 토로하고 재정마련을 위해서는 학교급식 관련 정부기관의 참여가 꼭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오세영 간사는 한살림의 꾸준한 학교급식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림부의 이상집 사무관은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 및 유통활성화를 위한 대책의 필요성을 지적, 생협과 같은 단체에서 노력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허원희 영양사는 생협이 학교급식 개선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고,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은 시급한 사안으로 취급되어 빨리 확대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후 발제와 토론 시에 나온 질문에 발제자와 토론자는 심도 깊게 대답을 하였다. 이날 포럼은 예정된 시간을 조금 넘겨 5시 30분까지 하였는데 많은 참석자들이 끝까지 남아 있어 진지하고 성의 있는 포럼이 되었다.



한편 이보다 앞선 오전에는 생협아카데미 후속교육이 개최되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자활정보센터 이성수 사무국장의 강의로 생협아카데미 1, 2기생을 중심으로 약 30명의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이라는 주제로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의 사회적 경제의 필요성과 그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현재는 사회서비스 공급이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같은 새로운 사회적 경제 활동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협동조합처럼 전통적인 사회적 경제 조직형태가 아니고 기존 회사형태나 사회적 경제 활동에 적합한 새로운 회사 형태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국가복지가 계속 확충되어야하며 IMF 이후 특히 취약계층 일자리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해야할 필요성이 큰 상황임을 설명하였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경제 상황은 협동조합과 일부 단체들 그리고 몇 안 되는 사회적 기업들을 포괄하는 정도로 볼 수 있고 미미한 수준으로 ‘사회적기업육성법’이 막 마련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생협을 살펴보자면 협동조합의 가치와 운영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유기농식품을 상대적으로 값싸게 공급하는데 성공, 식품안전과 국민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사회에서 식품안전과 농업회생도 아주 중요한 문제로 가치 있는 일이며.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도 협동조합 차원에서 고민할 과제이다. 이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경제 조직들과 함께 논의하고 연대하기를 바란다.


 


*아이쿱생협 생협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