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OP생협 관계자들이 9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9회 ICA(국제협동조합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 및 제6회 협동조합 포럼에 참가했다.

이번 총회에는 40국에서 약 400명 여명이 참석했는데 iCOOP생협은 ICA의 220번째 정회원으로서 이번 행사에는 우리농업지킴이상조회 오미예 회장, iCOOP생협연합회 이정주 회장, iCOOP생협연합회 오항식 사무처장 그리고 2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5명의 참석자들은 부문별 회의 및 포럼(1일 여성위원회, 2일 여성 및 청년 포럼과 생협위원회, 3일 개회식, 4일 협동조합 포럼, 5일 지역총회)에 참가하여 주제발표 및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여성위원회 다나카 히토미 위원장과 함께 / 여성위원회 참가자와 한컷~>

iCOOP생협은 2일 열린 '여성 및 청년 포럼'과 4일 열린 '협동조합포럼'에서 신규 회원이 된 여성위원회로부터 기조연설의 요청을 받았다. 우리농업지킴이상조회 오미예 회장은 여성 및 청년 포럼의 주제이기도 한 <여성과 젊은이들의 능력을 높이고 권한을 강화하는 협동조합>을 주제로 iCOOP생협의 대표로서 2번에 걸쳐 약 30분간 기조발표를 했다.

여성위원회에 개회사를 맡을 예정이었던 폴린그린 ICA회장은 바쁜 일정으로, 오미예 회장의 발표 중에 잠시 참석할 수 있었다. 폴린 그린 회장은 iCOOP생협의 여성활동에 대한 발표 내용을 듣고, 여성조합원의 다양한 참여와 시스템에 대하여 호평하였으며,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했다.



오미예회장은 기조발표에서 우선 현대 한국을 특징짓는 주요 요소로서 남북분단, 경제발전, 정치민주화 성취를 들었으나, 이에 따른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한국의 여성, 청년세대가 처한 실업, 저출산에 대한 문제들을 제기했다. iCOOP생협의 여성을 위한 활동들을 설명하기 전에, 한국의 생협에 생소한 참가자들을 위해 한국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운동의 개요와 iCOOP생협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여성들이 주도하며 여성의 권익을 강화하는 iCOOP생협의 활동과 조직에 대하여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오미예 회장은 여성과 청년들의 역량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협동조합인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구체적은 제안으로는 여성과 청년들의 역량 및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훈련의 강화, 협동조합 가치와 대안을 알리기 위한 노력 및 사회적으로 소외된 청년, 여성들과 협력하기 위한 협동조합 안에서의 대안마련과 실천을 강조했다.

오미예 회장 다음으로 일본 JCCU 야마기시 히로코씨가 협동조합을 통한 여성의 생활과 리더십에 대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베생협의 현황과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제기하였는데, 고베생협은 여성을 위한 복지제도 마련뿐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하여 업무체험프로그램을 1998년부터 시작하였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이 육아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립, 요리교실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미예 회장과 야마기시씨의 발표 후, 다양한 참여자들의 각국 여성 참여에 대한 자유 토론이 이루어졌는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나라는 여성의 권익이 강한 나라로 발표자들과는 조금 다른 환경에 놓여있지만, 이는 여성이기에 얻어낸 권익이 아닌 실력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을 강조했다.


<생협위원회 참석자들과 한컷~. 오른쪽에서 3번째 iCOOP생협연합회 오항식 사무처장.>

생협위원회의 2010년 사업활동 보고에서는 2010년 8월 30일과 31일 조계사에서 열린 iCOOP생협 워크숍에 관하여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 참가한 생협위원회 회원들은 iCOOP생협의 사업적인 성과와 더불어 지역 사회 기여를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라 평가했다. 그 중 매장 사업은 빠른 성장세와 더불어 규모에 비해 잘 갖춰진 시스템을 통해 놀라운 결과를 내고 있다고 평하면서, 조합원 스스로의 출자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생협위원회 위원장인 아마노 하루요시씨는 "생협위원회의 모든 회원들이 언젠가 협동조합의 정신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iCOOP생협을 방문해 놀라운 성과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또한 자연드림 '직영' 매장에 대한 질문으로 iCOOP생협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여성 및 청년 포럼 참가자들과 함께...>

이번 ICA-AP총회 및 포럼에서는 파키스탄 홍수 피해로 인한 파키스탄 주택협동조합의 기금 마련 호소 발표가 여성위원회 및 총회에서 있었다. 파키스탄은 홍수로 2천여명이 사망하고 2천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였으며, 72만 2천 채의 주택침수로 미화 총 100만 달러이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적 지원을 호소했다.



4일에 열린 제6회 협동조합 포럼의 주제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섹터로서의 협동조합'(Co-operative- The Sector of Global Importance)이었다. 2012년 협동조합의 해를 맞이하여 주요 내용으로 협동조합 운동 및 홍보를 강조했다. 협동조합이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인식하여, 이에 따른 활동을 토대로 협동조합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요지였다.

이번 포럼에는 오미예 회장 이외에, 폴린 그린 ICA회장, 찰스 그린 사무총장을 비롯해 일본의 미에 대학 농업경제학교수인 이시다 마사아키가 일본협동조합의 지역 활동에 대하여, 그리고 싱가포르국제협동조합 연합회(SNCF) 찬티성 회장이 싱가포르 협동조합의 다양한 활동 등을 발표하였고, 오후에는 ICA전 사무총장인 이완 맥도날드도 협동조합의 나아갈 길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시다 마사아키 교수는 설명보다는 오카야마 생협, JA이즈모, 사쿠중앙병원의 협동조합 활동의 사진 및 도표를 통하여, 일본 협동조합의 활동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5백만의 인구로 협동조합의 조합원은 약 1.7백만명이 된다. 또한 페어프라이스라는 생필품 사업뿐만이 아닌, 보험, 경비, 보육원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가포르 협동조합이 발달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국가에서 공공서비스에 대한 대안적 모델의 하나로 정책적으로 만들어 준 환경이라고 발표자는 덧붙였다.

폴린 그린 회장, 찰스 골드 사무총장은 특히 홍보의 한 방법으로서, 협동조합의 가치를 단순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가진 내용으로 공동의 슬로건을 만들어 내야하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ICA에서는 2012년 협동조합의 해를 위한 슬로건을 모집 중이다.

이안 맥도널드 전 사무총장 역시 전반적인 ICA의 설명과 함께 현재 실행중인 다양한 홍보 방법 및 행사에 대하여 설명했다. 엑스포, Global300(협동조합과 운동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도메인 코업(이메일이나 웹사이트에 닷코업을 추가함으로서 홍보 효과를 노림)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미디어 및 정책결정자들에게 협동조합에 대하여 널리 알리는 것에 대하여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9회 ICA-AP지역총회에서는 'ICA 엑스포'와 '2012년 국제협동조합의 해' 그리고 'ICA-AP 50주년'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2012년 '국제협동조합의 해'를 맞이하여 다양한 수준의 행사와 함께 UN 및 정부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의 협동조합은 2012년 협동조합의 해 전국집행위원회를 학계대표, 언론계와 함께 발족하였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이 위원회의 전략으로는 지역사회 활동을 통한 대중에 메시지 전달이며, 현별로의 위원회 설립 진행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ICA홍보 담당자는 이와 관련하여 ICA웹사이트( http://www.ica.coop/activities/iyc/index.html) 및 UN웹사이트(http://social.un.org/coopsyear/index.shtml)에서 협동조합의 해 및 위원회 설립 방법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다고 추가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정보 공유를 통하여 협동조합을 전략적인 방법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며, 간단한 뉴스레터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11월 14일 ICA-AP 50주년을 맞이하여 ICA-AP사무국에서는 책자발간 및 뉴델리와 엑스포가 개최되는 인도의 방갈로아에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에 열리는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는 2012년 4분기에 일본에서 5일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장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