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봄, 발간물로 만나보는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Author
icooprekr
Date
2015-06-08 11:39
Views
1428
1504021.jpg
조사・연구로 협동조합의 지향점을 모색해온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가 연구보고로 2015년 봄의 문을 열었다. 연구보고서는 향후 지식경영기반을 쌓는 바탕이 되기 위해 iCOOP생협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조사, 분석하는 주제들로 발간되었다.

먼저 『iCOOP생협 생산자 회원의 특성 – iCOOP 생산자회 정회원 조사 2014년도』((사)아이쿱생산자회 정회원 239명 중 50명 대상)는 iCOOP생협 생산자회 정회원 조사를 통해 생산자들의 객관적 농업 조건과 더불어 iCOOP생협의 목표인 윤리적소비, iCOOP생협의 농업정책, 생산의 지속성 등에 대한 이해와 의식을 조사함으로써 생산자회원의 실태와 생각을 보여준다. 이는 생협과 지역농업의 관계에 대한 담론 형성 너머 농업생산의 주체인 iCOOP생협의 생산자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생산자 회원 조사는 가족이 먹을 수 있을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윤리적 생산이며, 이것이 생산자가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농업이라는 생산자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한편 iCOOP생협의 소비-생산 협력체계에서 거래에 만족하는 생산자가 다수였으며, 소득 안정성과 소득 수준도 높아졌고 거래를 계속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무엇보다 설문 응답자는 한국 농업에서 소득수준 상위 7%에 속하는 '직업농업인'의 특성을 보이는데, 현재 지역농업에 기여하고 있거나(96%)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98%)는 의견을 보여 생산자 회원들의 지역농업의 견인차로서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이들의 30%만이 농업후계자가 있는 상황으로 10% 미만인 한국 농업의 현실보다는 높을지라도 윤리적 생산,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다 가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던져준다.

다음으로 iCOOP생협 직원의 직무만족도 조사 결과가 2013 조사에 이어 『2014 아이쿱생협 직원의 직무 만족도 조사』(조사대상자 1,416명 중 응답자 721명)로 발간되었다. 소비-생산 협력체계에서 비즈니스 실행 주체로서 iCOOP생협의 직원이 현장에서 느끼는 지적, 심리적, 정서적 상태를 진단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조사는 전반적 직무만족 외 인사관리, 조직문화, 노동일반, 리더십, 팀워크라는 다양한 측면에서 '직무만족도'를 중심어로 하여 폭넓은 설문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이러한 다양한 분석결과는 기본적으로 직무특성 분류에 의한 직군별 차이와 유사점을 읽을 수 있도록 되어있어, 직무특성별로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직군을 넘나들며 협업이 필요한 사항에서 어떤 것들이 보다 요구되는지 등에 대한 함의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직무에서 만족요인과 불만족요인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분석하여 직무 현장으로서의 iCOOP생협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던지는 것이 본 조사의 1차적 목적이라면, iCOOP생협 신뢰시스템이 유지, 발전되기 위한 실행플랫폼으로서 건강한 조직 만들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 함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하겠다.

또한 해외 협동조합 및 사회경제 관련 주요 기관의 연구성과를 매월 번역하여 소개하는 『iCOOP해외협동조합연구동향』이 2014년에 이어 모음집으로 출간되었다. 연구동향 모음집은 2014년 한 해 동안의 소개자료를 담은 것으로, 경제위기 하에 일반 주식회사 부문과 대조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여준 이탈리아 협동조합 부문의 사례(유럽협동조합사회적기업연구소Euricse)부터 브라질과 포르투칼 사회연대경제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복지국가 모델, 불안정 노동관계와 사회연대경제 등을 톺아보는 탐색(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에 이르기까지 경험과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연구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조직 및 사업 성장으로 규모화된 협동조합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조합원, 이사회, 운영시스템(경영진)과의 관계를 '조합원 서비스 역량 개선'을 중심으로 하여 설계할 수 있고 '조합원 목소리', '대표의 목소리 전달', '전문성', '경영'이라는 협동조합 거버넌스의 네 구성요소 중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는 대규모 협동조합 사업체의 거버넌스(준스턴 버챌Johnston Birchall),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제시되는 발전목표 및 의제에서 협동조합의 잠재성과 사회연대경제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국제노동기구ILO,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유엔기구간사회연대경제태스크포스TFSSE, RIPREE 외)는 iCOOP생협의 현재와 견지해야 할 것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이외에도 『iCOOP생협 2015년 입문 협동조합』, 사람을 탐하다: 협동조합 역사에서 살아온 '그 사람'을 탐하다』(이하 사탐) 두 권의 단행본을 기획, 발간하였는데, 이중 사탐은 마가렛 르웰린 데이비스, 비어트리스 포터 웹, 모세스 코디와 같은 협동조합 역사 속의 '그 사람'의 일대기가 주는 앎과 실천에 대한 인간적 심취와 자극을 전해준다. 무엇보다 2014년 봄부터 이뤄진 연구소 협동조합인물 탐구 동아리 7인의 활동 연구결과물이 주는 생생함이 싱그럽다.
1504022.jpg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바로가기(www.icoop.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