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제19회 포럼 개최

Author
icooprekr
Date
2015-06-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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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가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 iCOOP생협연대 교육실에서 '아이쿱 직원복지의 바람직한 방향'이란 주제로 제19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직원복지위원회의 7차례에 걸친 논의와 직원 304명을 대상으로 직원이 원하는 복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최됐다. 보다 많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열린 이번 포럼은 총 30여 명의 직원 및 활동가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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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정원각 국장(오른쪽)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은 경남 물류센터 권중왕 씨, 인사팀 이광인 씨와 상담팀의 전복경 팀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아산YMCA의 오귀복 전 이사장, 양천생협 박종양 사무국장, 직원생협 김대훈 부이사장(대외협력팀)이 토론에 참여했다.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정병호 소장(왼쪽)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복지에 대해 앞서 학습을 주도한 위원회의 노고에 치하하며 "다방면의 학습을 통해 직원조직이 생협철학을 실천하는 선도적이고 실천적인 운동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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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발제자 권중왕 씨(왼쪽)는 '직원복지(연구)위원회의 배경과 경과'라는 주제로 직원복지 위원회의 설립 배경과 목적, 활동보고에 대해 설명 했으며, "이번 논의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과 생산자, 직원 복지는 물론 사회문제까지 담아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시작이 되었으며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발제자 이광인 씨(가운데)는 설문조사의 결과와 분석 내용을 중심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광인씨는 "각 설문문항의 결과로 급여인상 요구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급여인상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며 "먼저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현가능한 사업, 특히 문화·고용 등에 대한 직원들의 중점적인 요구에 대한 대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총평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전복경 팀장(오른쪽)은 'iCOOP생협 복지에 대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iCOOP생협에서 추구해야 할 직원 복지의 원칙으로 ▲지역조합과 연합조직의 직원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복지를 추구한다. ▲직원·조합원 활동가·생산자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복지로의 확대를 추구해야 한다. ▲협동조합의 원칙에 부합하는 형태의 복지를 추구해야 한다. ▲자본주의 특히 신자유주의의 대안이 되는 협동조합 및 협동조합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부합하는 수준의 복지를 추구해야 한다.(소유노동과 임노동에 대한 차이 등) ▲각 사업체(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형태의 자율적 복지가 이뤄져야한다고 제시하였다. 또한 경조사 및 명절에 대한 복지 부재와 근로환경 개선, 노후복지에 대한 요구 등의 개선책이 요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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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토론에서 아산YMCA생협 오귀복 전 이사장(왼쪽)은 협동조합 교육을 포함한 교육에 대한 불만이 89%인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심각한 문제로서 교육 시스템의 허점이라고 지적했다. 콘텐츠가 아닌 프로세스(과정)의 문제로 접근해 협동조합 직원으로서의 역할을 알릴 수 있는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이어서, "개개인의 복리향상을 넘어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사회적 관계의 변화 즉, 갈등과 대립 그리고 차별과 분리를 넘어 통합과 연대의 길로 가늘고 길게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천생협 박종양 사무국장(가운데)은 '지역조합 직원이 바라본 iCOOP생협 직원복지 위원회'라는 주제로 지역조합 실무자는 연합조직 직원으로 인식하지 않는 상황을 언급하며, "직원복지위원회가 지역조합과 연합조직의 직원이 모두 공유할 복지를 추구하자는 원칙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김대훈 직원생협 부이사장(오른쪽)은 직원생협입장에서 직원복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대훈 부이사장은 직원생협은 지역조합에도 열려있는 구조임을 언급하며 지역조합 직원들이 참여 가능한 직원생협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열릴 2012년 4기 발전 전략에서 직원복지문제를 중요 의제로 제출하여 다뤘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제자와 토론자의 발표에 이어 패널과 포럼 참석자간의 전체토론이 진행됐다.

안양율목생협 권미옥 이사장은 "iCOOP생협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왔다."며 수도권 내 생협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직원복지에 대한 내용이 일반기업 뿐 아니라 협동조합의 사례까지 포함하여 공유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곡부 가공담당 주희옥 팀장은 "순환근무자로서 지역조합 실무자의 급여차이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복지재원 중 수익자 부담에 대한 지역의 지원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포럼은 iCOOP생협 직원복지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고 운영진, 직원, 활동가, 지역 생협 모두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검토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