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연구소 ‘활동가 의식조사 결과’ 포럼 개최

Author
icooprekr
Date
2015-06-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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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iCOOP)생협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제 11회 포럼이 ‘아이쿱(iCOOP)생협 활동가 의식조사 결과 발표’라는 주제로 9일 대전역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활동가들의 성장 및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아이쿱(iCOOP)생협연구소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활동가 의식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활동가들의 교육 및 활동사항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나누기 위해 개최됐다. 아이쿱(iCOOP)생협연구소는 보다 분석적인 의식조사를 위해 지난 12월 별도 연구팀을 구성해 3월 한 달간 모집단 52개 지역 생협의 약 950명의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 중 535명의 활동가들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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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30분경부터 아이쿱(iCOOP)생협연구소 정원각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는 지역생협 이사장 및 활동가 50여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포럼 시작에 앞서 아이쿱(iCOOP)생협연구소 정병호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의식 조사는 생협의 역사 현장에서 우리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이다. 조사 결과가 앞으로 아이쿱생협의 방향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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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순서로 아이쿱(iCOOP)전주생협 김아영 이사의 활동가 의식조사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이 날 결과 발표는 ▲현재 생협 활동가들의 활동 ▲아이쿱생협의 사업에 대한 인지정도 ▲활동가들의 이해와 요구 세 분류로 나눠 진행됐다.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속 지역생협에서 작년 한해 가장 주력했던 활동을 무엇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21.6%가 조합원 확대운동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협 활동의 이유에 대해 33%가 안전한 먹을거리를 가족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우리 농업살리기 운동 동참을 위해서라는 답변은 17.5%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매장사업에 대해서는 총 응답자 중 70.3%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보였으며, 참여 방식에 대해서는 31.8%가 매장 이용, 28.9%가 출자금을 내겠다고 답했다.

또 2009년 아이쿱생협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과 목표로 26.9%의 활동가들이 생필품 가격인하, 가격 안정, 서비스 개선을 통한 조합원을 위한 생협을 꼽았다. 조합원 확대를 통한 생협 대중화는 16.3%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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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조사 결과 발표 이후,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아영 이사는 ▲활동가 양성 시스템 구축 ▲활동가 양성을 위한 방안 연구 ▲활동 년 수 별 맞춤 교육 실시 ▲다양한 전문 활동가 모델 제시 ▲생협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이해도 증감 총 5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김아영 이사는 “현재 활동가들이 중복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핵심활동가들을 양성하고 활동가들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활동가들을 발굴, 성장시키는 인큐베이터라 할 수 있는 마을모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협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이해도 증감 방안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학습과 토론 강화, 활발한 의견 개진과 충분한 논의가 가능한 회의 진행,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의 실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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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고양여성민우회생협 안인숙 이사장이 ‘아이쿱생협 여성활동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를 주제로 활동가들의 욕구와 필요가 반영된 양성 체계 확립의 필요성,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이화여대한국여성연구원 김정희 객원 연구위원은 토론문을 통해 활동가들의 교육 참여 필요성에 대해 “활동가 스스로 자기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교육이 생협 내에서 시행돼야 한다. 생협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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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iCOOP)안양율목생협 권미옥 이사장은 “활동가들의 실천적인 역량은 매우 뛰어나지만 현재 다양한 단계의 활동가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각자의 능력에 맞는 전문적이고 단계적인 교육 실시를 통해 비전을 찾고 자원활동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쿱(iCOOP)생협연구소 이향숙 간사는 “활동가들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세대별 활동가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의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의 장을 통해 대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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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포럼 참석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체토론의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단위 생협과 연합 조직과의 발전적인 의사소통 방안, 의식조사 결과에 대한 방안 마련 방식, 2차 보완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오전 10시 30분경부터는 제11회 생협아카데미 후속교육이 실시됐다. 이종석 회계사(전 진보신당 정책연구원)는 ‘우리나라 조세 재정현황과 정부 감세안의 문제점’에 대한 강의를 통해 국세수입, 세외수입, 지방채 의미를 비롯해 중앙 정부, 지자체의 수입지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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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회계사는 지방재정조정 제도에 대해 “중앙정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이 적은 지자체의 재원을 보장해주는 지방교부세를 통해 지역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수용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반비용 확보가 미약하다. 탈세, 조세 형평성을 바로 잡고 효율적인 예산 사용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지방․중앙정부의 예산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감시가 필요하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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