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OP, HKCSS주최 홍콩NGO포럼 참석

Author
icooprekr
Date
2015-06-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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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홍콩사회적경제협의회에서 열린 홍콩NGO포럼에 신성식 생산법인경영이사, 전복경 상품기획팀장, 이주희 대외협력팀 직원이 참석했다.

홍콩NGO포럼을 개최하는 홍콩사회서비스연합회(HKCSS)는 400개 이상의 사회적 경제분야 기업을 회원으로 둔 홍콩 전국연합회로 홍콩 사회복지서비스의 90%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홍콩의 사회적 경제의 대부분은 비영리 조직으로 이 중 협동조합은 약 1%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홍콩의 사회적 경제 기업의 약 70%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및 훈련 제공, 25%가 사회적 요구 충족, 20%가 환경 지속가능성 달성 그리고 7%가 공정무역을 목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로 재화 및 서비스 판매를 통하여 수익을 얻고 있으며, 수입의 12% 정도는 정부 미 관련 기관들의 보조금 및 기부로 이루어져 있다.

2013년 11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제 사회적경제 포럼(GSEF 2013)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HKCSS는 양천iCOOP생협 신서점 매장과 카페를 둘러보고 iCOOP생협 및 한국의 사회적경제에 대하여 홍콩의 사회적경제 관련 담당자들과 더욱 깊이 공유하기 위하여 포럼을 개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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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린 레이디
2. 타임쿠폰
3. 제임스 세틀먼트
4. 그린숍

첫날인 29일, 지역사회에서 협력하는 여러 사회적 기업을 견학했다. 그린 레이디(Green Lady)는 옷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기업으로 원금의 최대 30%까지 고객의 옷을 재구매하여, 오래된 낡은 옷이 아닌 만들어진지 3년 이내의 유행적인 옷을 판매하고 한다. 뿐만 아니라 취업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매장 직원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매장 내에서는 고객들에게 친환경적인 소비습관(과소비 하지 않기, 입어보고 구매하기 등)을 교육하고 있다. 매장의 인테리어 또한 기부 등을 통하여 얻은 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두 번째로 방문한 완차이 지역의 세인트 제임스 세틀먼트(St James Settlement)는 사회복지시설로, 지역사회 내의 고령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물 내에는 여성들이 바느질 실력을 계속해서 활용하기 위한 핸드백 및 수공예품을 만들서 판매하는 작은 사업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들의 사업 중 특이할 만한 내용은 지역경제 활성을 위한 '타임(Time)쿠폰' 형태의 화폐발행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과 일에 참여하면, 참여한 시간에 따라 타임쿠폰으로 교환가능하다. 타임쿠폰은 지역사회의 여러 매장에서 사용가능한데, 이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지역에 있는 그린숍(Green shop)이라는 유기농 상점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제과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주에 2번은 주문한 사람들이 야채를 구입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품들도 전부 일반 현금과 타임쿠폰으로 구매가능하다. 매장에서는 여성들이 만든 핸드백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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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지역의 오래된 건물 중 하나인 블루하우스(Blue House)를 방문했다. 외벽이 파란페인트로 칠해져 블루하우스라 불리는 1920년에 지어진 역사적 건물은 한때 홍콩 정부가 지역개발로 살고 있는 주민들을 퇴거시키려 하자,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이 건물을 보존하고 있으며, 투어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지금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이 건물의 1층에는 완차이 지역의 옛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물품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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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포럼에는 iCOOP생협의 역사, 사업 및 조합원 활동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이후 iCOOP생협의 조합원 교육, 물품 홍보 등에 대한 질문이 이루어졌다. 홍콩에는 많은 매장에서 공정무역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나 이에 대한 시민 홍보가 부족하여, 고민 중에 있다고 한다.

다음날의 워크숍은 약 20명의 소규모 인원이 모여, 좀더 iCOOP생협의 상세한 사업 및 활동에 대하여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주제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그리고 지역주민에게 문화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연드림파크와 지역생협의 센터를 소개했다. HKCSS. 세인트 제임스 세틀먼트, 공정무역 파워 및 여성노동자협회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온 워크숍 참가자들은 iCOOP생협의 프리미엄 브랜드, 직원 현황 및 교육, 거버넌스, 정부와의 관계, 생협현황 등에 대한 여러 질문과 의견을 교환했으며, 지난 4월 오픈한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