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자연드림파크, iCOOP생협 국제포럼 개최

Author
icooprekr
Date
2015-06-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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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0일, 21일 양일간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iCOOP생협 국제포럼이 개최됐다. 11월 18, 19일 양일간 서울에서 '2014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창립총회 및 포럼(2014 Inaugural Meeting of the Global Social Economy Forum; 이하 GSEF2014)'이 열렸으며, iCOOP생협은 GSEF2014에서 부분 세션 이외에도 옵션으로 구례자연드림파크를 소개하고 포럼을 통해 다양한 협동조합인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혁신으로 극복하는 경제 위기'를 주제로 구례군과 iCOOP사업연합회가 함께 주최하고 iCOOP협동조합지원센터와 구례iCOOP협동조합이 공동주관했다.
미리 참가신청을 받아 참가한 구례자연드림파크 견학 및 교류회의 해외 참가자는 총 17명이다. 핀란드생협 S그룹, 일본 메이지대학일본-유럽사회적기업비교연구센터, 일본생협총합연구소, 홍콩성공회복지위원회, 중국비영리기관인큐베이터인 NPI, 영국의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어카운트3(Account3)의 참가자들이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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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우선 구례자연드림파크의 개요와 취지 등을 오항식 경영이사로부터 듣고, 라면공방과 체험공방을 방문했다. 라면공방의 경우 외부인 누구나 쉽게 투명한 공정과정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유통기한이 짧고 신선한 재료로 깨끗하게 만든 라면이어서 구매하고 싶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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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후부터는 국제포럼이 진행됐다. 국제포럼은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 서기동 구례군수, 서은식 구례군의회 의장, 신복수 iCOOP사업연합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안네 산타마키 ICA글로벌 이사회 이사와 김형미 iCOOP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의 발표가 있었다. 이후 후안 호세 마틴 로페즈 스페인몬드라곤 협동조합대학교수, 최성현 구례부군수, 일본메이지대학 일본-유럽사회적기업비교연구센터의 맷 노이즈 위원, 장종익 한신대학교 교수, 김신남 전남도청 지역경제과장의 순으로 토론이 정태인 칼폴라니연구소 창립준비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합원, 직원을 포함한 약 130여명이 이번 포럼에 참여했으며, 위와 같이 핀란드, 스페인, 한국, 일본의 협동조합 혁신 사례를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안네 산타마키는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혁신으로 성장하는 핀란드 생협을 주제로 S그룹의 성공적인 S은행, 조합원 포인트 제도 등을 소개했으며, 김형미 소장은 iCOOP생협을 소개하면서 지역사회에의 기여를 보여주는 사례인 클러스터 사업을 소개했다.
토론자들은 위 두 발표를 참고로 자신들의 경험과 사례를 함께 소개하고, 서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구례군의 경우 구례자연드림파크로 인한 일자리 창출, 전라남도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2곳 중 1곳이 된 점 등 농촌 공동체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iCOOP생협과의 연대와 협력이 더 활성화될 수 있기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이 후 참가자들은 화엄사를 구경 후, 저녁에는 iCOOP생협의 회장단, 남원 등 주변 지역생협 이사장 및 구례군 관계자들과 함께 iCOOP생협의 공정무역 와인파티를 즐겼다. 판소리 공연과 함께,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포럼에서 미쳐 다 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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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21일 오전에는 남원iCOOP생협을 방문했다. 남원 권영애 이사장과 유지선 이사가 함께 소도시의 남원에서 조합원이 설립한 iCOOP남원센터의 의의와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iCOOP생협의 활동과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남원 시민들의 평균 월소득, 조합원들의 평균 월소득, 남원센터에 참가하는 조합원들의 주요 특징 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 또한 남원 시에 정부 주도의 복지시설, 문화센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원센터가 다양한 연령층 시민들의 문화예술적 사회적 학문적 수요를 활동으로 골고루 버무리는 모습에 놀라워하며 농촌 지역일수록 이처럼 통합적인 센터가 더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매장의 경우 조합원 주인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전 조합원에 대한 일일 점주 활동을 의무화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남원센터 시설을 둘러본후 매장에서 쇼핑하는 시간을 가진 후, 서울로 돌아왔다.
전남 구례는 수도권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인구과소 지역으로 iCOOP생협은 구례자연드림파크를 통해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므로써 지역사회 기여를 실천해오고 있다. 이번 구례자연드림파크 국제포럼 및 교류회는 협동조합의 혁신을 공유하고 참석한 국내외 협동조합인들이 교류를 통해 정보 확산, 협동조합에 대한 비전을 더욱 확고하게 하는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