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제2회 협동조합 논문 공모전 시상식

Author
icooprekr
Date
2016-01-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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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4



10월 30일(금)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아이쿱 협동조합 논문 공모전’의 시상과 발표의 자리를 가졌다.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이하 활동연합회) 교육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축하를 위해 후원기관인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조현경 센터장과 한국협동조합학회 남기표 사무국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공모전의 당선작은 ▲협동조합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가?(황세원, 금상) ▲일제강점기 오사카 지역 재일조선인 협동조합의 운영 추이(허선혜, 은상) ▲한국 지역 신협의 사회적 자본이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손소영, 은상) ▲협동조합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방안 모색(서휘원, 심사위원격려상(번외))으로 총 4편이다.

협동조합 연구자 발굴을 위한 ‘아이쿱 협동조합 논문 공모전’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졌으며, 총 26편의 논문 프로포절이 접수 됐고 심사를 거쳐 10편의 프로포절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최종 논문으로 제출된 4편에 대한 심사결과를 축하하고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먼저 이정주 연구소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상식을 열었다. “논문이란 자신만의 연구세계가 펼쳐지는 장에 애정을 가져야만 가능한 영역인 것 같다. 협동조합 연구는 더욱 나은 삶을 더불어 살기 위한 모색일 수 있다. 척박한 협동조합 연구현실을 생각할 때 연구에 대한 지원이 보다 잘 이뤄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한금희 활동연합회 부회장은 “아이쿱생협이 협동조합 영역에서 해오고 있는 것, 요구 받는 것이 다양한데 연구는 뒤로 미루기 쉽다. 20만 명의 조합원이 작은 힘들을 모아 연구의 빛을 이어가게 하는 것. 이런 작은 점들이 선이 되고 면이 되어 우리 삶을 변화시키리라 기대한다.”며 축하의 말을 남겼다.



금상 수상자인 황세원 씨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일하며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부를 해보려 생각했다. 관심과 배운 바를 이어 애정을 가지고 논문을 써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곧 이어진 논문 발표를 통해 협동조합 노동자가 좋은 일자리를 판단하는 요건을 분석하고 ▲직접 만드는 일자리 중시 ▲가치 지향 일자리 중시 ▲근무 환경 중시로 협동조합 종사자들도 어떤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인지 판단하는 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은상 수상자인 허선혜 씨는 “연구 프로포절에서 탈락한 1회에 이어 도전하여 더욱 애착이 간다. 한국의 협동조합운동사 시작에 일본 유학생이 큰 역할을 한 주체 중 하나인데 이들이 유학시절 경험한 재일조선인 협동조합 단체의 운영추이를 밝힘으로써 일제강점기 재외 한인 협동조합의 가치와 의의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연구의 취지를 밝혔다. 허 씨의 논문은 재일조선인단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일제강점기 오사카 지역 재일조선인단체의 활동 성격별 분류 ▲오사카 재일조선인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그 역할을 탐색하였다.

다른 은상 수상자인 손소영 씨는 “지역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 실무를 하면서 신협의 지역개발, 지역사회 기여 역할과 기대에 관심을 두게 됐다. 신협이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여준다면 향후 재무 성과 연구의 아쉬움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라 말했다. 손 씨는 이번 공모전에서 지역 신협의 사회적 자본이 신협의 비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자본 관점에서 지역 신협의 역할에 대한 시사점을 모색했다.



이번 ‘제2회 아이쿱 협동조합 논문 공모전’은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 주최,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주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한국협동조합학회의 후원으로 협동조합 연구자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수상작을 모은 자료집은 이후 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글_2015. 11. 5. 지민진((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연구원)